통일부는 북한의 인권상황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2023 북한인권보고서’ 영문판 책자를 발간한다고 7일 밝혔다. 영문판 보고서는 국내·외 주요기관에 1500부 배포된다. 먼저 재외공관·주한 외국공관·주한 국제기구, NGO 등에 900부, 국내외 인권단체 및 인권·안보 연구소 등에 150부를 배포될 예정이다. 통일부는 외교부·민주평통 해외 지역협의회 등 정부기관에도 450부를 배포해 해외 각지에 북한인권상황을 알리는 기초자료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보고서는 통일부 누리집(www.unikorea.go.kr)에 게시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통일부는 추후 영문판에 대한 관계기관 등의 수요가 있을 경우, 책자를 추가 제작할 방침이다. 또한 북한인권 관련 주요 국제행사에서도 보고서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조해 북한인권 문제를 알려나가기로 했다. 통일부는 “이번 2023 북한인권보고서 영문판 발간을 통해 북한인권 개선에 대한 공감대가 해외에도 확산돼 북한인권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 화장품 수출이 2년 연속 10조 원을 넘어서 세계 4위 수출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지난해 화장품 생산·수입·수출 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의 중국 수출은 감소했으나 동남아시아 국가로 수출이 증가하는 등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분산돼 무역수지 8조 5631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한국 전체 무역수지는 적자(472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화장품 산업은 8조 6000억 원(66억 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하며 한국 수출 주력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국가별 수출실적 분석 결과, 한국은 프랑스와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했다. 2020~2021년 세계 3위에서 한 단계 내려왔으나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 규모가 감소한 것은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중국 정부의 화장품 규제 강화와 자국 제품 선호 추세 등으로 중국 수출이 26.0%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화장품 수출국은 2021년 153개국에서 지난해 163개국으로, 주요 선진국에 더해 중앙아시아 지역 등까지 세계 각지로 다변화됐다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해외 플랜트 수주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으로부터 수주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해외 플랜트 수주 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의 해외 플랜트 수주액은 130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93억 1000만 달러) 대비 40.2%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플랜트 수주가 큰 폭으로 늘었다. 중동 지역 수주 실적은 70억 2000만 달러로 10억 8000만 달러에 그쳤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552.3% 증가했다. 이는 최근 8년 동안 중동 지역에서 거둔 상반기 수주 실적 가운데 최대치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17억 달러를 수주해 4억 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1.1% 늘었다. 다만 아시아와 유럽, 미주 지역에서는 플랜트 수주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아시아 지역에선 27억 달러를 수주해 전년 동기 대비 48.0% 감소했고, 같은 기간 미주와 유럽 수주 실적도 각각 46.5%, 27.5% 줄었다. 설비별로 보면 산업시설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고르게 증가했다. 특히 석유화학 플랜트는
11인조 K-팝 그룹 ‘더보이즈’가 올해 한국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홍보대사로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KOCIS)은 5일 코시스센터(한국프레스센터 10층)에서 더보이즈를 올해 한국문화 해외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촉식은 코리아넷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GatewaytoKorea)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으며, 코리아넷 명예기자단과 케이 인플루언서 20명도 참석해 자신들의 누리소통망(SNS)에 생생한 현장 모습을 올려 세계인들과 공유했다. 코리아넷은 해문홍이 운영하는 정부 대표 다국어 포털로 다양한 언어로 한국 관련 뉴스 등을 제공해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있고, 케이 인플루언서는 한국 관련 영상을 해외에 알리는 K-컬처 전문 유튜브 콘텐츠 창작자다. 2017년 12월에 데뷔한 더보이즈는 스릴라이드(THRILL RIDE), 리빌(REVEAL), 더 스틸러(The Stealer) 등의 대표곡을 발표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사랑받는 대표 K-팝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 해문홍이 개최하는 ‘2023 국제 콘텐츠 공모전’(Talk Talk Korea 2023) 홍보를 시작으로 한국문화와 한류 콘
한국과 일본이 8년 만에 통화스와프를 다시 체결했다. 계약기간 3년에 총 100억 달러로, 자국 통화와 미국의 달러화를 교환하는 방식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오후 일본 도쿄 재무성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제 8차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통화스와프 협정에 최종 합의했다. 통화 스와프는 외환 위기 등과 같은 비상시기에 자국의 통화를 서로에게 빌려주는 계약이다. 이번 한·일 통화 스와프는 ‘달러화 스와프’ 방식으로 체결됐다. 한국은 100억 달러 상당의 원화를 일본이 보유한 100억 달러로, 일본은 100억 달러 상당의 엔화를 한국이 보유한 100억 달러와 교환하는 식이다. 이번에 체결된 양국 간 통화스와프는 지난 2015년 2월 중단된 이후 8년 만이다. 양국은 지난 2001년 처음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이후 2011년에는 700억 달러까지 규모를 늘렸다. 이후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서 규모가 계속 줄었고, 마지막 남아있던 100억 달러 계약이 2015년 2월 만료되면서 8년 넘게 중단됐다. 기재부는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 이후 빠르게 회복돼 온 한일관계가 금융협력 분야까지 복원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
말레이시아에 한우가 처음으로 정식 수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인천항에서 처음으로 말레이시아에 정식 수출되는 한우의 선적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국내에서 최근 구제역이 발생했음에도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통해 이번 한우 수출이 이뤄진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지난달 10일 청주 소재 농가에 구제역이 발생된 즉시, 말레이시아 정부에 세부상황과 관리 현황에 대해 선제적으로 정보를 제공했으며,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직접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모든 한우는 이력관리를 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설명했다. 이에 지난 19일 말레이시아 정부는 우리 정부의 신속·투명한 정보 공유에 사의를 표하며 한우 수입을 허용키로 최종 결정했다는 공식 서한을 발송했다. 농식품부는 정식 수출에 앞서 지난 8일 소 3마리를 시범적으로 우선 수출해 운송, 검역·통관 등 모든 과정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첫 정식 수출되는 소 10마리에 대해 현지 호텔과 식당에서 한우고기를 활용한 메뉴를 개발, 시식 행사를 개최해 한우가 생소한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에게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최초로 할랄 인증을 받은 한우 수출길이 열리면서 한우 수출이 가능한
한국 독자 기술로 개발된 국화 품종 ‘백강’ 종자가 앞으로 7년간 3억 800만 원의 사용료를 받고 베트남에 수출된다. 이는 화훼 분야 종자 수출 계약으로는 가장 큰 금액이다. 농촌진흥청은 베트남과 백강 종자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농진청이 2015년 개발한 백강은 1월부터 12월까지 사계절 생산이 가능하다. 꽃색이 깨끗하고 꽃잎이 잘 빠지지 않아 먼 곳까지 실어 나르기 좋다. 꽃(절화) 수명도 3∼4주로 일반 국화보다 2배 가까이 길다. 백강은 한국 최초의 흰녹병 저항성 흰색 대형 국화로, 방제약 사용량을 30% 정도 줄일 수 있다. 흰녹병은 국화에 돌기를 일으켜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곰팡이병으로 국화 재베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병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백강은 재배 온도가 낮아 겨울철 난방비를 기존 품종보다 20% 정도 아낄 수 있다. 농진청은 이같은 백강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품종 수출을 추진해 약 3억 원의 해외 사용료를 확보했다. 베트남은 한 해 15억 송이의 국화를 생산해 베트남 내에서 소비하고 일본으로 일부 수출한다. 가정용 화훼 소비문화가 정착돼 꽃 소비가 활발한 데다, 각종 종교행사에 꽃(국화)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우수한
외교부는 28일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위반하고 북한 정권을 위해 활동해 온 한국계 러시아인 최천곤 씨를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또 최 씨가 소유하면서 대북 제재 위반 활동에 이용해 오고 있는 한내울란(몽골), 앱실론(러시아) 등 회사 2곳과 최 씨의 조력자인 서명 북한 조선무역은행 블라디보스토크 대표도 함께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10월 이후 9차례에 걸쳐 개인 45명과 기관 47곳을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게 됐다. 최 씨는 당초 한국 국적이었으나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이후 불법 금융 활동, 대북 합작투자 등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 행위에 관여해 왔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특히 최 씨는 대북 제재를 회피할 목적으로 위장회사 ‘한내울란’을 설립해 북한의 불법 금융활동을 지원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보리 제재대상인 북한 조선무역은행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대표 서 씨와 공동 투자 형식으로 무역회사 ‘앱실론’을 설립해 활동하고 있다. 외교부는 “외교, 정보, 수사 당국이 긴밀히 공조해 우리 정부가 한국계 개인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는 첫 사례”라며 “최천곤이 불법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동인의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 다시 추가하는 개정안을 각의에서 의결했다. 지난 2019년 7월 이후 이어져 온 한일 수출 규제 현안이 4년만에 완전히 해소된 것이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정부는 한국을 일본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그룹A·화이트리스트)에 추가하는 개정안을 각의에서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30일 공포를 거쳐 다음달 21일부터 시행된다. 앞서 양국은 지난 3월 6일 수출규제 현안 관련 공동메시지 발표 이후 제9차(3월 14~16일)·10차 수출관리 정책대화(4월 10~25일)를 집중 개최해 일본 측 3개 품목 수출규제 해제 등 원상회복을 위한 조치를 추진해 왔다. 한국이 일본 화이트리스트에 재지정되면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전략물자 수출시 일반포괄허가가 가능해져 신청자격과 요건이 완화되는 등 양국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지난 3월 대통령의 방일로 양국간 신뢰회복의 단초를 마련한 이후 우리 측의 선제적 화이트리스트 원복 조치와 산업부-경산성간 심도 있는 정책대화를 집중적으로 개최해 수출 통제 분야 양국간 신뢰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향후 양국간 신뢰 회복을 바탕으로 다양한 양자 및
베트남에서의 한국어 학습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어 학습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직접 밝혔다.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계기로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가대에서 열린 ‘베트남 한국어 학습자와의 대화 행사’에 참석해 “한국어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 특히 젊은 세대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뿜어나는 현장”이라며 “해외 한국어 확산 정책을 담당하는 주무 부처로서 전문 교원 확대, 맞춤형 교재 보급 등 짜임새 있는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국인 MZ청년 예비교원을 새롭게 파견하고 베트남 한국어 학습자들의 한국방문 기회도 확대해 양국 미래세대 간 교류의 지평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세종학당 수강생 12명, 대학교 한국어학과 학생 29명, 학과장 12명, 초중고 학생 11명 등 베트남 내 한국어를 학습하고 가르치는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에서 한국어로 자신의 꿈을 실현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한국어로 키워나가는 우리들의 꿈!’을 슬로건으로 마련됐다. 행사에 앞서 국립국어원이 만들고 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