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것보다 낮아지는 걸 좋아하고 복잡한 것보다 단순한 걸 사랑하고 자랑보다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 인생은 가도 발자취는 남는다고 열심히 살아왔건만 68년의 인생이 아침이슬 같은 걸 보면 남은 인생의 발자취도 눈밭의 발자국 같으리라 남은 인생 음식을 잘 먹고 마음을 잘 먹어 건강하게 살고 존경받지는 못할지언정 욕은 먹지 말아야 한다 김병연 | 시인/수필가
비교하지 않으면 시기심과 열등감이 사라지고 만족하게 된다 욕심을 버리면 마음의 부자가 된다 비교하지 않고 마음 편한 삶을 건강한 마음의 부자로 산다면 행복한 인간 김병연 | 시인/수필가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프다고 합니다.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DNA가 있다고 합니다.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못 참는다고 합니다. 자신과 남을 비교하면 필연적으로 시기심이 생기고 시기는 인간관계를 무너뜨립니다. 자신과 남을 비교하면 할수록 불행은 가속화됩니다. 성경은 시기를 뼈의 썩음이라고 합니다. 시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행복하고 싶다면. 김병연 | 시인/수필가
열매를 주렁주렁 매단 감나무, 밤나무, 사과나무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산은 아름다운 가을 풍광 누구나 시인이 되고 소년 · 소녀가 되는 낭만의 가을 파아란 하늘, 새털구름 사이로 달이 수줍어하고 오색으로 채색된 단풍은 감탄사를 연발케 하고 들판은 황금물결 일렁이는 아름다운 결실의 가을 삶의 보람이 주렁주렁 열린 아름다운 인생의 가을 자연이나 인생이나 가을은 아름답고, 또 아름답다 김병연 | 시인/수필가
이 세상에 올 땐 나 혼자 울었지만 저세상에 갈 땐 여러 사람이 울게 하소서 잠시 왔다 가는 인생 안개와 같은 인생 수고와 슬픔뿐인 인생 많은 사람의 맘속에 오래오래 남게 하소서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 오래오래 기억하고 가슴 깊이 새기게 하소서 김병연 | 시인/수필가
살다 보면 위를 보고 비교하게 된다 비교하니 옷, 집 등 재산이 맘에 안 들 때도 있고 자식이 맘에 안 들 때도 있으며 배우자가 맘에 안 들 때도 있다 그럴 땐 이렇게 생각하라 그래도 없는 것보다 얼마나 좋은가 천하제일 행복수칙이다 김병연 | 시인/수필가
교원대에서 과 수석도 몇 번 하고 초등교사가 된 딸이 있고 고교 2학년 마치고 카이스트 진학 차의과학대 의전원을 마쳤고 내과 전문의가 된 아들이 있네 자식농사 풍년이라 기뻐하고 감사하고 또 감사하네 김병연 | 시인/수필가
시간이 갈수록 초록빛 무성해지는 세상 국사봉 가는 길 푸른 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이 싱그럽다 차디찬 겨울 이기고 꽃이 피고 싹이 트고 푸른 잎 우거졌다 세월 앞에 나약해지는 맘 그래도 신록의 품에 안기면 발걸음이 마냥 가볍다 김병연 | 시인/수필가
人情이 메말라 가고 人倫이 사라져 가고 天倫마저 사라져 가는 돈밖에 모르는 돈 앞에 장사가 없는 이기심만 가득한 지금의 인간은 半人半獸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간판 불이 꺼져가는 쓸쓸한 밤거리 가로등도 졸고 있는 쓸쓸한 밤거리 젊은 날의 추억만 그리운 쓸쓸한 밤거리 늙은이의 현실 같은 쓸쓸한 밤거리 온갖 그리움만 가득한 쓸쓸한 밤거리 그래도 볼 수 있는 눈이 있고 들을 수 있는 귀가 있고 걸을 수 있는 다리가 있어 감사한 밤거리 오늘은 세상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기분 좋은 밤거리 하나님이 가져다준 유비무환이 가져다준 진정으로 아름다운 밤거리 김병연 / 시인 ·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