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대부분 하나를 얻으면 둘을, 열을 얻으면 백을, 백을 얻으면 천을 바라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그 욕망은 태산보다 크고 바다보다도 넓다. 바다는 그 광활한 6대주에서 물이 밤낮으로 흘러 들어와도 언제나 부족하기만 하여 넘치지 않는다. 인간의 욕망도 그렇다. 아무리 채우고 채워도 한쪽은 언제나 비어있다. 그 빈 공간을 채우려고 밤낮없이 노력하지만 결국은 다 채우지 못하고 죽는다. 그리고 인간의 욕망은 다양하기도 하다. 갖가지 개인적인 욕망에서부터 사회 각 분야에 대한 욕망까지 끝이 없다. 우리 생활이 어렵다는 얘기를 예전에도 수없이 들어왔고 지금도 듣고 있다. 과연 우리 생활이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 지게로 농사를 지을 때는 리어카를 원했고, 리어카에서 경운기, 경운기에서 트랙터를 가져도 성에 차지 않는다. 마을별로 1대씩 있던 전화가 집집마다 설치되더니 개인전화를 휴대하였고 이제 스마트폰 2000만대 시대가 되었다. 또 자전거에서 오토바이로, 오토바이에서 자가용 자동차로 바뀌었고, 자가용 자동차도 두서너 대씩 있는 가정이 수두룩하다. 게다가 가정마다 에어컨, TV, 냉장고, 전자랜지, 세탁기 등등 없는 게 없다. 냉장고에는 음식이 넘쳐난다. 또 매년
미국에서 있었던 이야기다. 같은 농장에서 일하던 두 사람이 그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가기로 했다. 두 사람은 기차역으로 함께 가서 한 사람은 뉴욕으로 가는 기차표를 사고 다른 한 사람은 보스턴으로 가는 기차표를 샀다. 표를 산 두 사람은 의자에 앉아서 기차를 기다리다가 우연히 이런 말을 들었다. “뉴욕사람들은 인정이 메말라서 길을 가르쳐주고도 돈을 받는데 보스턴 사람들은 거리에서 구걸하는 거지한테도 인심을 후하게 베푼 데요.” 이 말은 들은 뉴욕으로 가는 표를 산 남자는 생각했다. “아무래도 보스턴으로 가는 게 났겠어. 일자리를 못 구해도 굶어 죽지는 않을 거야.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어.” 하지만 보스턴으로 가는 표를 산 사람의 생각은 달랐다. “그래 뉴욕으로 가는 거야! 뉴욕에서 길을 가르쳐주고도 돈을 받는다면 금방 부자가 될 수 있을 거야. 하마터면 부자가 되는 기회를 놓칠 뻔했잖아.” 두 사람은 의논 끝에 서로 표를 바꾸기로 했다. 그래서 뉴욕으로 가려던 사람은 보스턴으로 가게 되었고 보스턴으로 가려던 사람은 뉴욕으로 가게 되었다. 보스턴에 도착한 사람은 곧바로 그곳 생활에 적응해나갔다. 한 달 가까이 일을 하지 않고도 사람들이 던져주는 빵으로 놀
울창한 나무와 맑은 계곡 물이 어우러져 살기 좋은 숲속에 꾀꼬리와 뻐꾸기와 까마귀가 살았다. 이들은 매일 자기가 형이라고 우기면서 싸웠다. 어느 날 목소리가 곱기로 소문난 꾀꼬리가 제안을 했다. 우리가 서로 형이라고 매일 싸움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셋이 노래를 불러 노래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형 노릇을 하기로 하자고 했다. 그 소리를 들은 노래 잘하는 뻐꾸기는 박수를 치며 찬성했다. 가만히 듣고 있던 까마귀는 노래를 워낙 못 불러 자신이 없었지만 둘이서 우겨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노래시합을 하기로 약속했다. 노래의 심사는 이웃마을 부엉이에게 맡기기로 하고 노래시합은 내일 정오에 부엉이네 집에서 하기로 굳게 약속을 하고 셋은 헤어졌다. 까마귀는 자기 자신이 꾀꼬리와 뻐꾸기보다 노래를 더 잘 부를 수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낙심하며 집으로 가던 중 널찍한 바위 위에 앉아 혼자 고민에 빠졌다. 마침 바위 위에는 저녁 시간을 즐기려는 개구리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까마귀는 “에라 모르겠다” 하고 고민을 접고 배고픈 김에 개구리를 배부르게 잡아먹었다. 그리고 잡은 개구리 세 마리를 입에 물고 내일 노래심사를 해줄 부엉이네 집으로 갔다. 부엉이 아저씨,
최근 겨울철 한파로 인해 날씨가 추워져 난방기구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전열기구 사용은 간편하면서도 화재의 위험성은 그에 비례해서 증가하게 되고 우리 소방관들 또한 화재 출동하는 횟수가 많아지고 있다. 매년 화재발생 건수는 점차 줄고 있지만, 주택화재 비율은 약 25% 정도로 해마다 그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더구나 주택화재의 절반 이상이 사전점검과 대비를 통해 예방할 수 있었던 부주의에 의한 경우였기에 더욱 안타까운 심정이다. 화재가 가장 빈번한 겨울철 중에서도 주택화재의 가장 큰 발생원인은 전열기구 사용이며, 이와 같이 전열기구 사용상시 유의사항으로는 첫째, 전열 기구를 사용할 때에는 너무 높지 않은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사용하지 않을 때 스위치를 끄고 플러그를 뽑아놓으면 전기요금도 절약할 수 있고, 과열 및 합선, 누전에 의한 화재 또한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둘째, 전기장판의 경우 물리적인 변형을 최소화해야 한다. 접어서 사용하거나, 예리한 물체로 충격을 가하면 장판의 전기배선에 문제가 생겨 발열 코일의 일부가 심하게 과열되는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 셋째, 문어발식 전기콘센트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 전기 기구 사용 시에는 적정 전압을 확인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오늘의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내고 있다. 미래의 계획이 어디까지나 환상적인 꿈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미래를 위해 오늘도 부지런히 일터에서 자신의 삶을 꾸리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누군가 말했다. 가난은 불편할 따름이지 죄는 아니라고 말했다. 떳떳하게 세상을 향해 더디지만 힘찬 발걸음을 부지런히 내딛는 의지를 보인 말이다. 그렇다. 가난은 불편할 따름이지 행복을 구속하지는 못한다. 누구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만족해하는 순간이 오래 지속되기를 바란다. 힘들고 어려울 때 우리는 가끔 뒤를 돌아보며 그때가 참 좋았다고 말할 때가 더러 있지 않았던가. 작은 일에도 행복해하며 감격했던 기억 또한 소중히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나무젓가락으로 반찬을 집어 먹어도, 아이들 옷 한 벌에도, 농담 한마디에도 행복했던 적이 있었다. 세탁기나 냉장고 또는 컬러텔레비전을 살 때도 얼마나 행복했었던가. 없이 살아도 근검절약으로 한 가정을 꾸려가는 데서 행복은 오순도순 찾아오곤 하였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이런 행복을 아는지 모르겠다. 결혼과 동시에 혼수다 뭐다 하면서 집까지 장만하여 가니 아쉬울 것이 없겠다. 아쉬
언제부턴가 아이의 기를 살린다고 해서, 무엇이든지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고 아이가 떼를 쓰거나 울기만 하면 다 들어주는 부모가 대부분이다. 심지어 명백하게 잘못된 행동인데도 이를 허용해 주는 부모도 있다. 상대방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고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는 부모의 모습에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음식점을 헤집고 다니면서 물건을 쓰러뜨리거나 쓰레기통을 엎어도 아이에게 주의를 주기는커녕 그냥 바라보거나 오히려 흐뭇하고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보는 부모가 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사회․경제적으로 변화가 컸기 때문이다. 농경사회를 지나 산업화가 되던 시대에는 고도의 경제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자녀를 많이 출산해도 일자리가 넉넉했고 교육비도 지금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시기이므로 자녀 교육비 부담이 커졌고, 일자리를 얻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됐으며, 그 때문에 학교와 사회에서의 경쟁이 매우 치열해졌다. 위기의식을 느낀 부모는 자신이 개입하여 자녀에게 최대한의 도움을 줘야 한다는 생각이 커졌다. 자녀의 숫자도 줄어들어 대개 2명 정도이고 외동아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임진년이 이제 역사 속으로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찜통처럼 무더웠던 여름이나 칼날 같이 매서웠던 겨울은 그때만 지나면 쉽게 잊어버릴 수 있겠지만, 전라남도 나주의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은 가슴아파하고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 부모야 어찌 범인을 용서할 수 있을까. 살다보면 한 맺힌 일들이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억지로 용서하는 경우가 더러는 있지만 이번 사건과 같은 아픈 상처는 치유가 될 수가 없으므로 세월이 흘러도 영원히 지울 수가 없을 것이다. 임진년 한 해가 마무리되니 만감이 교차한다. 한 해 두 해 나이를 먹어가니 마음은 바쁘고 인생 2막을 열어야 할 때는 가까워지는데 뜻대로 되는 것은 없고 주름살 하나씩 더 늘어가니 허무가 감돌고 새삼 삶이 무상해짐을 느낀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사람들이 무심코 던진 돌에 맞은 개구리가 사경을 헤매는 것처럼 본의 아니게 내뱉은 말이나 무심코 한 행동에 남들이 상처를 받지는 안았는지 한 번쯤 생각해보고 희망찬 내일을 열자. 세월이 흐를수록 늙어가는 사람이 아니라 익어가는 사람이 되라는 가르침처럼 긍정적이고 생동감 있는 삶과 후회 없는 삶을 살자. 인간은 늘 아쉬워하고 후회하며 산다
현대적 개념의 심폐소생술이 처음으로 도입되었을 때에는 심폐소생술이란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기 위하여 환자의 흉부를 압박하고 인공호흡을 시행하는 치료기술”로 정의 되었으나 점차 심정지환자의 치료방법이 발달하면서 심폐소생술은 단순히 흉부 압박과 인공호흡만을 의미하는 용어가 아니라,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기 위한 모든 치료방법을 의미이다. 심폐정지로 의해 심장이 멎게 되면 당연히 우리 몸으로 가는 혈액의 공급이 중단되고, 결과적으로 온몸이 세포가 손상을 받게 되고 점차 죽어가게 된다. 그 중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뇌와 심장이다. 특히 뇌는 아주 짧은 시간동안 혈액공급(산소+영양분)이 되지 않으면 손상받기 시작한다. 보통 4~5분 정도 지나면 손상을 받기 시작하고 10여분이 경과하게 되면 비가역적인 손상을 받게 된다. 다시 말해서 '뇌사(Brain death)'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심폐소생술은 얼마나 중요한지 말하지 안 해도 될 것으로 생각한다. 심폐소생술의 주된 목적은 우리 몸에 가장 기본이 되는 장기인 심장, 뇌, 그리고 그 외의 장기에 산소를 공급하자는데 있다. 심폐소생술이란 갑작스런 심장마비이거나 사고로 인해 폐와 심장의 활동이 멈추게 되는 때에 필
요즘은 젊은 여성들의 의상은 이른바 ‘하의 실종’이 대세다. 하의가 짧아서 마치 실종된 듯 보인다는 뜻인 패션 트렌드는 수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의가 짧아진 원인은 연예인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보여 진다. 유명 연예인이 선도했다는 것이다. 시원하기 때문이라는 계절적 요인을 지적하는 이도 있지만 이는 설득력이 부족하다. 아무도 자신을 봐주지 않는 상황이 두렵기에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타인의 주목을 끌기 위하여 하의 실종 패션이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목 사회에서 하의 실종은 유혹이 아니라 단지 주목을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지나친 노출인 하의 실종은 상대방이 시선을 어디에 둬야 좋을지 몰라 안절부절못한다. 벗으면 벗을수록 아름다운 것이 여성이라지만, 때와 장소를 가려서 벗을 때 아름다운 것이다. 세상에는 섹시미도 있고 지성미도 있다. 섹시미보다는 지성미가 훨씬 아름답다. 텔레비전 화면에서 지나친 노출로 섹시미를 자랑하는 여성 앵커보다는 적당한 노출로 지성미를 자랑하는 여성 앵커가 얼마나 더 아름다운지는 새삼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요즘은 젊은 여성들이 하의 실종 옷도 입고, 현기증이 일어나는 짧은 치마도 입고, 배꼽을 내놓은 옷차
부모의 사랑으로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서 성인이 되어 직장생활을 하고 때가 되면 혼인하여 달콤한 신혼생활을 하고 얼마 후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열심히 기르고 언젠가는 은퇴하여 인생의 황혼기를 맞으며 천명을 받아 생을 마감하는 것을 아마도 인간의 보편적 삶이라고 할 것이다. 물론 각종 사고와 질병으로 일찍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부모를 잘 만나 부족함 없이 살고 자신의 꿈을 이루며, 속 썩이는 배우자나 자식이 없고, 건강하게 장수하고, 즐겁게 살다가 고통 없이 편안히 죽는 다면 이는 누구나 바라는 꿈같은 삶이다. 어디 그런 꿈같은 삶이 쉽게 찾아올 수 있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아마도 상당수는 정반대의 삶을 사는지도 모른다. 태어날 때부터 심장질환이나 소아마비 등으로 고통 받는 아이, 부모의 요절로 어쩔 수 없이 소년ㆍ소년가장이 된 아이,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사고나 질병으로 죽는 아이 등 고난의 모습은 실로 다양하다. 그러면 편안히 잘사는 자들과 고난의 삶을 사는 자들의 현격한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과연 국가가 이를 해결해 줄 수 있을까. 부모나 환경을 원망해야 하는가. 아니면 현재의 충분치 않은 사회안전망에 의존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