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는 해녀들의 마을어업 물질조업 후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라 및 성게 껍질 처리를 위한 분쇄기 시범 지원사업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초 사업공모 결과 4개 어촌계에서 신청해 제주특별자치도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 심의·결정을 통해 최종 사업자로 확정돼 사업이 추진됐다.
그동안 어촌계에서 해녀 물질 조업 후 발생한 소라 및 성게 껍질은 마을 어장 내에 방치하는 실정으로 미관 저해 및 악취 발생으로 올레길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로부터 민원 발생의 주된 원인이었다.
이번 분쇄기 시범 지원사업으로 마을 어장 내 골칫거리가 돼 왔던 소라 및 성게 껍질을 분쇄(2㎜ 이하의 입자)해 농가 퇴비로 재활용함으로써 해양환경 오염 방지 및 농가 소득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영헌 시 농수축산경제국장은 "소라 및 성게 껍질 분쇄기 시범 지원 사업으로 어촌계 평가 결과 호응이 높아 내년도 사업 규모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마을 어장 환경 보호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