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외 수출이 주요 지역에서 견조한 플러스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중·미·아세안 3대 시장 및 신흥시장에서도 증가세가 지속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요 지역별 수출상황 점검을 위해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28일에 제10차 수출지역 담당관 회의를 개최, 올해 1~9월에는 수출이 9대 주요 지역 중 7개 지역에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먼저 대중국 수출은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345억 달러, +33%)를 포함한 IT품목(447억 달러, +28%)과 석유화학(129억 달러, +2%)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년 대비 +6.8% 증가한 979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2월 이후 7개월 만에 대중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
대미국 수출은 1, 2위 품목인 자동차(265억 달러, +20%), 일반기계(115억 달러, +17%)와 반도체(73억 달러, +147%), 컴퓨터(36억 달러, +170%) 등 IT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달 누계 기준 951억(+14.0%)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대아세안 수출(846억 달러, +6.6%)도 반도체(200억 달러, +25%) 등 IT 품목(319억 달러, +17%)이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석유제품(124억 달러,+10%)·석유화학(50억 달러,+22%)도 호조세를 보였다.
중남미(220억 달러, +17%), 중동(146억 달러. +3%), 인도(141억 달러, +6%) 등 신흥시장과 일본(221억 달러, +3%) 수출도 증가했다.
특히 우리 4대 수출시장인 유럽연합(EU) 수출은 8월 플러스로 돌아서 2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품목별로는 선박(1~9월 56억 달러, +98%)과 바이오헬스(36억 달러, +37%)가 호실적을 이어갔다.
정인교 산업부 본부장은 “우리 수출이 중동 분쟁, 러-우 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견조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주력시장과 신흥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4분기에도 수출 플러스가 기대되는 가운데, 올해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