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와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공동 주최하고 충청북도 도정 정책자문단이 주관하는 '2024 충북 발전 정책세미나'가 22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정책자문단, 민간 전문가, 도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 발전 정책세미나는 충북 발전의 길에 대한 관계 전문가의 제안과 의견을 듣고, 열린 논의와 토론을 통해 도민의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하고자 하는 민·관 협력 강화의 장으로, 올해 행사에서는 '살기 좋은 충북 만들기'를 주제로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정 대전환 전략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
오는 26일 활동을 마무리하는 7기 도정 정책자문단의 활동 실적 보고로 문을 연 세미나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지방소멸 시대 대응이라는 두 가지 큰 화두에 대한 발표로 이어졌다.
첫 발제자인 염우 풀꿈환경재단 상임이사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지속가능한 충북의 미래라는 주제로 충북이 보유한 산과 호수 등 천혜의 자원을 어떻게 보존하고 활용하는 것이 충북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올바른 길인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지방소멸 시대의 충북 대응 전략을 고민한 다음 발표에서는 먼저 최은희 청주복지재단 상임이사가 저출생 위기 극복에 필수 불가결한 생애 전반의 질 향상을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의 전략적인 추진을 제안했고, 양준석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외국인 노동인력의 경제기여도와 운영 방안 연구를 통해 인구 감소와 고령화 위기 속에서 충북의 외국인·유학생 정책에 대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정책 제안 순서에서는 이랑혁 구루미 대표이사, 신동창 농업회사법인 썬메이트 대표, 정연정 충북연구원 명예연구위원과 김연준 전 충청북도 재난안전실장이 제안자로 나서 도정 주요 분야인 신성장산업, 농정, 문화관광, 안전 분야에서 충북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참석한 김영환 지사는 "살기 좋은 충북을 만들어보자는 공통된 고민에서 출발한 오늘 논의가 생산적인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제안된 내용은 소관부서별로 꼼꼼히 검토해 도정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승철 한국은행 충북본부장은 "이번 세미나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이룰 수 있는 슬기로운 방안을 마련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좌장을 맡은 정상완 일반행정분과 위원장은 "민·관 협력 강화가 곧 충북도정 발전 역량의 강화로 이어진다"며, "오늘을 계기로 도민의 도정 참여가 더욱 활발해져 살기 좋은 충북을 만드는 힘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