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 이하 문화원)은 한‧영수교 140주년과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시민들과 함께 옥스퍼드 한국문화 워킹투어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옥스퍼드에서 한국문화를 만나다’라는 이름으로 마련한 워킹투어는 옥스퍼드와 연관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즐기는 행사다. 2021년 런던에서 시작했으며, 지역에서 진행한 것은 벨파스트와 에든버러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에도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와 협력해 진행했다.
옥스퍼드 한국문화 워킹투어는 웨스톤 도서관에서 시작해 보들리안 도서관과 래드클리프 카메라 등 대학 건물을 거쳐 순교자 기념탑에서 마무리되었다. 옥스퍼드 대학은 한국자료실이 설치되어 있으며 한국학 과정을 제공하는 등 한국과 깊은 인연이 있다.
이번 워킹투어는 영국 공인 블루배지 관광가이드가 해설을 맡았다. 참가자들은 보들리안 도서관과 애쉬몰리안 박물관에 있는 한국 유물과 옥스퍼드 사전에 등재된 한국어 단어에 대해 알아보았다. 옥스퍼드 유니온에서는 한국방송사가 진행한 K-급식 체험과 가수 싸이가 옥스퍼드를 찾아 강의한 내용을 소개했다. 마지막 기착지인 세인트 메리 막달렌 교회는 옥스퍼드 출신 6.25 전쟁 전사자의 기념비를 소개해 한국전쟁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유서 깊은 옥스퍼드대에서 한국문화와 연관된 곳을 찾아 산보하는 일은 한영문화의 연결을 온몸으로 밀고 나가며 체득하는 소중한 경험입니다. 옥스퍼드대학 도서관에서 한국과 연결을 찾아보는 일은 새로운 미래를 향해 앞으로 함께 나아가려는 노력입니다”라고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주영한국문화원은 현지의 한국역사문화 관련 장소를 찾아 워킹투어로 기획하여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다. 앞으로도 현지에 깃든 한국 이야기를 찾아 양국 관계를 조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