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소독제 10만 개 나눔 소식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부산 금정구(구청장 정미영)는 금정구민 서현진(39·여) 씨 가족이 지난 8일 3천300만 원 상당의 손소독제 2만 개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구는 성품을 관내 33개 사회복지시설에 배부해 취약계층을 위한 코로나19 방역물품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서 씨 가족은 취약계층 아이들이 등·하교 시 손소독제를 휴대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1억3천200만 원 상당의 손소독제 8만 개를 지난달 부산아동복지협회에도 기탁했다.
서현진 씨는 "첫째 자녀가 중학교에 입학하고 셋째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것을 계기로 지역 아동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족들과 함께 기부를 결심했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지역사회에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미영 금정구청장은 "서 씨 자녀의 할아버지도 지역 복지시설에 이웃돕기 성금·품을 기부하고 있어 서 씨 가족은 금정구 대표 기부 명문가와 다름없다"며 3대가 함께하는 나눔 실천에 존경과 고마움을 표했다.